외부 세계의 이방인적 실감 - 우리들의 자연적 환경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그 환경의 표면에다 우리들의 관습의 약도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자체와 접촉하는 것이 아니고 실상인즉 자연의 표면에 투사하는 우리 자신의 관념 또는 욕망과 접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자체와 접촉한다는 것은 인간 의식과는 전혀 바탕이 다른 것을 자기 앞에 드러내 보이는 일이다. 그럴 때 우리는 세계가 두렵고 낯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것이 부조리다.

 

죽음은 수확적 확실성 - 누구도 경험하지는 못하니까

 

자살, 의식-비합리(자아-세계), 부조리, 반항, 자유, 정열

 

의식: 어느날 갑자기 의식이 감각의 계기를 느끼는 것

광의의 부조리: 무의미한 모든 것 - 세상, 나

협의의 부조리: 세계와 나를 연결하는 관계 - 내 의식과 그것을 틈새에 가두고 있는 벽과의 대립. 괴리: 비교되는 요소의 대치에서 생기는 대리.

"세계"는 허망=부조리한 것이 아니라 비합리적인 것임: 허망=부조리한 것은 명증을 요구하는 의식(자아)과 그 비합리(세계) 간의 대치인 것

부조리에 대한 대답은? 1. 자살 2. 희망 3. 반항

자살이나 희망은 삶의 체험에서 얻은 답은 아님: 자살은 의식을 회피하는 것이고, 희망은 비합리를 두고 언젠간 설명되리라는 회피임

반항만이 의식과 비합리를 유지함녀서 그 대결을 보장 - 부조리를 향하여 들고 일어나, 부조리를 향해 의식을 내던지는 것

반항으로서 의식이 깨우쳐져 일상적 몸짓의 연쇄로부터 해방 - 자유라는 무기를 들고 세계로 돌아간다

(그래도 일상적 삶 속에 있긴 해야됨 + 반항하는 이상 자살은 용납되지 않음 = 살아가야)

정열: 일상인의 삶이란 건 사실 꿈 같은 것 - 자기 기획에 얽힌 추상적 미래에 불과

- 반항에서 구체적 현재를 발견하는 부조리의 영웅: 개념을 버리고 감각을 취한다. 세계의 부를 촉감한다.

 

개체적 의식의 유일점에서 총체적 발산. 질에서 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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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한가지뿐이다. 그것은 자살이다.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느냐 없느냐를 판단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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